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농업 관련 추가 개방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5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 협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후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한미FTA와 무역법 232조 철강 관세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농업, 자동차 부품 의무사용·원산지 관련 미국의 요구들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관세 철폐한 것에 대해 후퇴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농업에 대해 ‘추가 개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미국은 자동차의 역내 부가가치 기준 상향, 미국산 부품 50% 의무 사용, 원산지 검층 리스트 확대 등을 요구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 보호를 위한 수입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 유지, 자동차 관련 환경·안전 기준 완화 등은 일부 수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