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등 보건의료정책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 확대 모색

치매국가책임제 등 보건의료정책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 확대 모색

기사승인 2018-03-26 10:32:11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24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18년은 간호조무사 활용증대 제도 마련의 해’를 주제로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홍옥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8년은 ‘간호조무사 활용증대 제도 마련의 해’로 정했다. 간호간병통합병동, 만성질환관리사업, 치매국가책임사업 등 각 영역별 간호조무사 활용증대 사업에 전력투구해 나갈 것이다. 또 장기요양현장에서 간호조무사의 노력과 경력이 헛되지 않도록 재가장기요양기관 시설장 자격에 포함시켜 장기요양보험제도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간호조무사교육평가원의 재단법인 승인을 올해 마무리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교육평가원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지난해 구성된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인증위원회를 통해 치과전문 간호조무사를 좀 더 전문 직종으로 도약시켜 나가고 아울러 법적 업무 확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회 법정단체 의룝ㅂ 국회통과, 전문대 양성, 간호조무사 활용 증대, 지속적인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 등 실무 간호인력으로 정착되는 날까지 쉬지 않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장관 축사 대독을 통해 “지난해 간호조무사 자격이 사도지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전환됐고, 의료인과 같이 취업상황 신고하는 자격신고제가 시행되는 등 간호조무사 자격이 보건의료분야에서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간호조무사 활동 현황과 근무환경에 대한 전국적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분야별 직무교육도 지원해 더 많이 배우고, 더 실력있는 전문인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간호조무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열진자세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기동민, 김승희, 박영선, 박인숙, 윤소하, 정재호, 정춘숙, 최도자 국회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간호조무사의 근무환경 개선 등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지난해 자격신고제 시행, 취업활동 파악이 됐다. 간호조무사협회도 법정단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교육평가원 재단화도 정부가 검토해 가능하다면 적극 도와줘야 한다. 나도 간호조무자 자격이 있어 의료기관에 가면 동기라는 마음이 든다.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기동성 있고 민첩하게 뛰어가겠다. 의료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선배 의원이 직역간 다툼이나, 외부 어려움 있으면 사회적 약자 편에 서라고 하셨다. 결사했으니 스스로 권익을 위해 싸워라. 합법 테두리안에서 권리 주장하면 우리가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고 축사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최근 간호사 처우 개선안을 내놨는데 복지부 국장 오셨으니 여기에 준하는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안도 마련해 달라고 처우 개편안을 가지고 왔다. 직종 간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단체 해내고 협회가 발전 뿌리를 내리려면 여러분의 노동조합을 조직해야 한다. 간호조무사 협회를 중심으로 하되 현장에서 노조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를 상대로 우리들의 힘으로 처우를 개선하고 올바로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기에 노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최근 병원에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건사고가 많았다. 근본 원인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화재가 났을 때 대피시킬 인력이 부족해 환자와 대피시키려던 노동자도 사망했다”며 “병원 환자들의 안전과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장시간 노동을 유지하는 특례를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조무사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식사도 못하고 일하거나, 폭언에 시달리는 근무자가 49%에 달했다. 또 인증시기에 청소부터 업무외 근무나 시간외 수당 미지급도 49%로 나타났다. 특히 직무 스트레스는 63%에 달하는 등 갑질문화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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