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대, OLED 청색 소자 수명 저하 이유 ‘증명’

삼성·이대, OLED 청색 소자 수명 저하 이유 ‘증명’

기사승인 2018-03-26 14:24:17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진과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부 소속 유영민 교수 연구팀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청색 소자 수명저하 이유를 증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체 발광이 되는 유기 화합물인 OLED는 화면이 밝고 명암비가 우수하며 소비 전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OLED 청색 인광의 짧은 수명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진은 청색 인광의 소재 분해 경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광 구성 요소간의 전자 전이 과정에서 형성된 전하 분리종이 열화를 가속시킨다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 청색 인광 소재의 수명이 빨리 단축되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나아가 이들은 전하 분리종 소멸 속도에 따라 최대 수십 배까지 수명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 전하 분리종을 최대한 빨리 소멸시켜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소재 결합 기술도 제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청색 인광을 사용해 OLED의 수명과 성능을 혁신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동 연구에 참여한 인수강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열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청색 인광 소재를 찾아 이를 실제 시스템까지 적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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