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안에 고인 폐유를 바다에 버린 선장이 덜미를 잡혔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6일 배 안에 고인 폐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A호 선장 B(44)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B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앞바다에서 기관실 바닥에 고인 엔진오일 100ℓ를 잠수펌프를 이용, 무단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A호가 영일만항으로 이동하면서 폐유를 배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한편 선박과 해양시설에서 기름과 유해 액체 등을 무단 배출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