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표창원, 한국당 ‘미친개’ 발언에 사과 촉구

경찰 출신 표창원, 한국당 ‘미친개’ 발언에 사과 촉구

기사승인 2018-03-26 17:04:23

자유한국당(한국당)이 경찰을 비난한 것과 관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사과를 촉구했다. 

표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에 “만약 미국이나 일본에서 검찰과 법원을 거쳐 발부된 영장을 문제 삼아 수사 및 영장 신청한 경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라면서 “영국이나 유럽,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죠”라고 밝혔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사과하십시오”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용기 있는 사과가 옳습니다. 법과 원칙이 당신들의 자존심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표 의원의 이러한 언급은 한국당의 ‘미친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경찰이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및 울산시청을 수사한 것과 관련 “정권의 사냥개”,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개”,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일선 경찰들은 ‘시안경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과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항의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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