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6일 죽도동 갈밭경로당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갈밭경로당은 4200여명에 달하는 죽도동 노인들이 6곳에 불과한 경로당을 이용하며 겪던 여가활동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2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주택을 매입, 노인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는 보금자리로 리모델링했다.
'갈밭경로당'이란 명칭은 과거 이 지역 일대에 무성했던 갈대밭을 추억하며 노인들이 직접 붙여 그 의미가 남다르다.
류시동 갈밭경로당 총무는 "경로당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공원이나 골목 등지에서 시간을 보냈던 노인들에게 귀한 공간이 생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