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시장 자유한국당(한국당) 후보로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7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후보로 다음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4.7%가 권 시장을 꼽았다.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 17.5%,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8.4%,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5.3%, 기타 5%, 없음 24.7%, 잘 모름 4.4%였다.
권 시장은 지역별, 연령별로 고른 지지를 얻었다. 동·북구 38.9%, 수성·중·남구 32.9%, 달서·서구·달성군 32.6%로 집계됐다. 19~29세 23.7%, 30대 21%, 40대 28.7%, 50대 49.4%, 60세 이상 43.4%로 각각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젊은 층은 대다수는 표심을 정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30대 응답자 중 43.2%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19~29세 38.2%, 40대 33.8%가 그 뒤를 이었다.
차기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는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과 임대윤 전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붙었다. 이 전 실장 18%, 임 전 비서관 13.2%,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 7.6%, 기타 13.4%, 없음 30.8%, 잘 모름 17.1%였다.
권 시장과 여권 후보의 가상대결도 함께 조사됐다. 권 시장은 여권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9%p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승리했다. ‘권 시장과 이 전 실장이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시겠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1.6%가 권 시장을 택했다. 이 전 실장은 32.3%의 지지를 얻었다. 권 시장과의 격차는 9.3%p였다.
권 시장은 이 전 비서관의 가상대결에서 42.9%의 지지를 얻었다. 이 전 비서관 31%, 기타 13.4%, 없음 6.8%, 잘 모름 5.8%로 조사됐다.
권 시장과 임 전 비서관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전체 유권자 중 43.4%가 권 시장을 차기 대구시장으로 택했다. 임 전 비서관 32.4%, 기타 13.4%, 없음 5.8%, 잘 모름 5%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양분됐다. 잘하고 있다 43.3%, 잘 못하고 있다 39.4%, 어느 쪽도 아니다 13.1%, 잘 모름 4.2%였다.
연령별 국정 운영 지지도는 나뉘었다. 젊은 층은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세~29세 응답자 중 61.3%는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30대 53.2%, 40대 54.5%, 50대 35.1%, 60세 이상 22.2%로 집계됐다. 특히 60세 이상 응답자 중 50.6%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5.4%, 한국당 35.4%, 바른미래당 9.7%, 정의당 2.2%, 민주평화당 0.9%, 기타 4%, 없음 10.5%, 잘 모름 2% 순이었다.
대구 거주자 중 63.4%는 ‘미투 운동’(#MeToo·나도 고발한다)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28.1%, 잘 모름 8.6%였다. 특히 19~29세 응답자 중 76.1%가 지방선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58%+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4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3명(총 통화시도 2만193명, 응답률 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그래픽=이미애 ald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