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향연, 대구 도심 ‘봄내음길’에서 만나세요

봄날의 향연, 대구 도심 ‘봄내음길’에서 만나세요

기사승인 2018-03-27 18:02:36

봄바람에서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
매서운 한파를 이겨낸 매화와 산수유, 목련에 이어 벚꽃도 꽃망울을 터트리며 새봄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봄꽃 여행을 떠날만한 여유가 없다고 아쉬워만 말고 대구 ‘봄내음길’에서 행복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대구시가 선정한 ‘봄내음길’ 32곳을 소개한다.

대구 지역은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른 28일부터 벚꽃이 필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의 절정은 첫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지난 4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팔공산순환도로 등 도심 외곽이나 기온이 낮은 산간 지역은 개화시기가 조금 더 늦다.

◆출퇴근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봄내음길
△화랑로(MBC네거리~효목네거리) △현충로(앞산네거리~현충삼거리) △옛 앞산순환도로(앞산맛둘레길, 봉덕교~앞산공원 공영주차장) △두류공원로(두류공원네거리~이월드 정문) △무학로(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신천동로(침산교~상동교) △범안로(연호네거리~범안삼거리) △사수로(매천대교~금호택지) △하목정길(달성군 하빈면) 등의 꽃길이 있다. 

혹시라도 이곳 근처를 지나거나 가야 할 일이 있으면 잠시 여유를 갖고 꽃길로 우회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봄 햇살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내음길
이미 지역의 대표 벚꽃 길로 유명한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수태골)와 △옥포로(용연사진입로, 달성군 노인복지관 앞길)가 있다. 

이밖에 △다사로(다사초교~해량교) △헐티로(가창 댐 옆길) 등이 드라이브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벼운 산책으로 만나는 봄내음길
앞산공원과 두류공원, 수성유원지, 동촌유원지와 망우당공원, 금호강 둔치, 꽃보라 동산(도청교 부근) 및 신천 둔치 등이 있다. 

금호강과 신천 둔치는 연분홍빛 벚꽃과 노란 개나리꽃 사이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기 좋다. 

공원과 유원지는 야간에도 색다른 벚꽃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또 대구의 중심 시가지에서 만나는 봄내음길로는 진골목 등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이어지는 경상감영공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달성공원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소풍 가면 좋은 봄내음길
대구수목원, 대구스타디움, 화원유원지, 힐크레스트,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등에서 봄기운을 느끼며 소풍을 즐길 수도 있다.

◆삼림욕을 덤으로 만날 수 있는 봄내음길 
대구올레 팔공산 7·8코스와 연계되는 팔공산순환도로, 앞산 자락길이 있는 앞산공원과 진달래(참꽃) 군락지가 있는 비슬산을 추천한다. 

팔공산, 앞산 그리고 비슬산이 거리상 멀고 인파가 몰려 부담스럽다면 와룡산을 찾는 것도 좋다. 와룡산의 진달래와 영산홍 군락지는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보다 규모는 작지만 거리가 가깝고 군락지까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어 가볍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킹이나 자전거로 만나는 봄내음길
영남권 젖줄인 낙동강의 멋들어지는 풍광과 봄꽃을 벗 삼아 산들산들 불어오는 강바람을 느끼며 트레킹이나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장소로는 달성군 강정보 녹색길(육신사~성주대교~강정보)이 안성맞춤이다.

◆축제로 즐기는 봄내음
아울러,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봄꽃축제로는 이월드(옛 우방랜드) 별빛벚꽃축제(3월 24일~4월 8일, 83타워 전역), 달성군 달창지길 벚꽃축제(3월 31일~4월 2일, 유가읍 한정리 일원), 옥포 벚꽃축제(3월 31일~4월 1일, 기세리 벚꽃길과 송해공원), 팔공산 벚꽃축제(4월 11일~15일, 팔공산 동화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4월 27일~29일,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 등이 있다.

대구시 남정문 공원녹지과장은 “매서운 겨울 한파를 이겨낸 봄의 전령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하나 둘 우리 곁으로 찾아오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도심 ‘봄내음길’에서 행복한 봄날의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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