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추억의 ‘로봇 태권 V’ 소환

경북도, 추억의 ‘로봇 태권 V’ 소환

기사승인 2018-03-30 15:18:23

 

경상북도가 오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본관 1층 갤러리에서 2017년도 애니메이션 부문 경북도 최고 장인에 선정된 김청기 감독의 ‘로봇 태권 V’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김청기 감독이 그린 ‘엉뚱산수화’ 20여점과 크고 작은 ‘로봇 태권 V’ 피규어, 추억의 소품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엉뚱산수화’에 대해 김 감독은 “로봇 태권 V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40, 50대가 됐지만 태권 V를 만들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래서 태권 V를 더 멀리 조선시대로 보내버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시대로 간 ‘로봇 태권 V’는 한국의 산세를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조선의 보부상을 만나며, 농민과 아이들을 친구로 만나는 등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사람보다 큰 대형 ‘로봇 태권 V(2.5m)’ 등 다양한 피규어들을 배치하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도록 등신대와 추억의 고전자료, 소품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1976년 애니메이션 ‘로봇 태권 V’를 발표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으며 개봉당시 서울에서만 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후에도 ‘똘이장군’, ‘우레매시리즈’ 등 50여 편의 만화영화 작품을 제작했다.

민인기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40, 50대 중장년층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가족 간 소통의 장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청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특색 있는 볼거리를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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