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컵 등 식품용기 ‘비스페놀류’ 안전한 수준

물병·컵 등 식품용기 ‘비스페놀류’ 안전한 수준

기사승인 2018-04-02 09:10:05
중에 판매되는 물병과 컵, 밀폐용기 등에 대한 비스페놀류 용출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등 합성수지 소재 물병·컵·밀폐용기 등 식품용 기구와 용기·포장에 대한 비스페놀류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스페놀A를 포함한 비스페놀류 8종의 사용 실태와 용출량을 파악해 국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비스페놀류’는 두 개의 페놀기가 연결된 구조에 다양한 원소나 작용기가 위치해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다. 조사 대상은 비스페놀 A, S, F, B, P, Z, AF 및 AP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스페놀류 중 비스페놀 A는 주로 합성수지제인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수지의 원료물질로 사용되며 전자기기, 기계 부품, 식품용기, 감열지와 같은 종이류 등 사용범위가 광범위하다. 이외의 비스페놀류의 경우 비스페놀 S, F 등이 영수증·라벨 등의 감열지, 에폭시수지가 코팅된 금속캔의 식품 등에서 검출된 연구 결과도 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 수거·검사한 234개 제품 모두에서 비스페놀류는 검출되지 않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통한 비스페놀류 용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마트, 백화점, 주방용품 전문점과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합성수지 재질(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폴리프로필렌 등 11개)로 만들어진 물병, 컵, 밀폐용기, 유아용 젖병, 그릇, 양념병 등 234개 제품을 구입해 비스페놀류 용출시험을 실시했다.

용출시험은 식품에 접촉하는 면에 용출용액(물, 4% 초산, 50% 에탄올 및 n-헵탄)을 사용헤 일정한 온도, 시간 조건에서 비스페놀류가 용출용액으로 용출된 양을 측정헸다.

시험 대상이 된 11개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에테르설폰(PES),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시클로헥산-1,4-디메틸렌테레프탈레이트(PCT),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아크릴로니트릴공중합체-스티렌(AS), 폴리락타이드(PLA), 실리콘(Si), 열성형폴리우레탄(TPU), 식품용 코팅캔(Can) 등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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