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벚꽃향연, 경주벚꽃축제 열린다

화려한 벚꽃향연, 경주벚꽃축제 열린다

기사승인 2018-04-02 11:50:25

경북 경주에서 오는 6~15일까지 환상적인 벚꽃축제가 열린다.

경주 보문단지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벚꽃을 소재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체험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는 6일 오후 7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은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열린음악회 형식의 축하공연과 피날레로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첨성대, 교촌마을 등 주요 역사지구와 벚꽃 핫플레이스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감성충만한 전문 버스커들의 '벚꽃 버스킹 페스티벌'이 펼쳐질 예정이다.

첨성대 옆 잔디광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 운동회'가 열린다.

소원지 달기, 벚꽃 페이스 페인팅, 신라복 체험, 신라대종 타종을 비롯해 각종 전통놀이 등 놓치면 서운할 이벤트도 가득하다.

오는 8일 오후 6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낭만 가득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과 함께 걷다보면 어느덧 10km.

봄나들이와 힐링에는 최고의 코스다.

벚꽃축제도 즐기며 경주 전역에 자리한 벚꽃 감상 포인트도 둘러보자.

대릉원 돌담 가로수길은 고분의 능선과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낭만적 운치가 있다.

경관 조명을 받아 알록달록한 빛을 품은 김유신 장군 묘로 가는 흥무로 벚나무 터널, CNN이 소개한 한국의 비경으로 정자를 둘러싼 벚나무와 그를 비추는 연못을 함께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보문정은 반드시 찾아야 할 명소다.

경주벚꽃축제의 백미는 바로 천년고도 왕경지구에서 펼쳐지는 벚꽃향연이다.

월성과 첨성대, 고분과 한옥 사이로 활짝 핀 벚꽃들은 마치 천년의 세월을 피어 온 듯해 신라 천년 경주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번 주 절정에 이를 벚꽃 나들이 기간을 놓치더라도 아쉬워하긴 이르다.

일반 벚꽃보다 2주 가량 늦게 만개하는 불국사 입구의 겹벚꽃, 왕벚꽃 군락지를 추천한다.

장미처럼 풍성한 꽃잎과 짙은 핑크빛은 인생샷 건지기에 그만이다.

올 봄 벚꽃에 질리도록 취하고 싶다면 경주로 가자.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유적인 경주.  적어도 봄에는 눈길 닿은 곳마다 벚꽃 천지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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