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로수 관리 시민 직접 참여 '가로수 지킴이' 추진

인천시, 가로수 관리 시민 직접 참여 '가로수 지킴이' 추진

기사승인 2018-04-02 14:52:06

인천시가 가로수와 가로녹지를 시민이 직접 유지·관리하는 시민참여형 가로수 관리 제도인 '가로수 지킴이'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오는 5월부터 단체별 희망노선, 활동계획서 등이 포함된 가로수 지킴이 신청서를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다고 2일 밝혔다.

참여대상은 수목관리와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시민으로 3인 이상 10인 이내의 가족 또는 단체이고, 활동기간은 1년이다.

가로수 지킴이로 선정되면 가로수 피해신고와 병충해 발생신고, 불법광고물 제거, 쓰레기 줍기, 낙엽 및 잡초 제거, 가뭄시 물주기 등 단순관리를 하게 된다.

인천시는 가로수 지킴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안에 인터넷 앱 ‘인천시 가로수 지도’(Incheon Street Tree Map)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이 앱은 지리정보체계(Smart GIS Incheon)를 활용한 것으로 가로수관리 활동이력 등 관련정보를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가로수 지킴이는 자신들의 활동이력 등을 이 앱에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인천시는 가로수 지킴이의 관리 대상을 300m 이내로 제한하고 활동시간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했다. 가로수 지킴이 참여자 가운데 1365 자원봉사포털에 가입한 경우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시민참여관리 범위를 단순관리에서 시민정원사 등 전문관리로 점진적 전환을 유도해 시민참여 관리 영역을 공원, 종주길, 둘레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상윤 인천시 녹지정책팀장은 “가로수 지킴이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것이어서 시민 참여 규모가 얼마나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라며 “가로수 지킴이 참여가 높을 경우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참여 시민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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