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중업 설계한 유유제약 공장서, 30주기 특별전 열어

건축가 김중업 설계한 유유제약 공장서, 30주기 특별전 열어

기사승인 2018-04-03 11:35:26
유유제약은 건축가 김중업 작고 30주기 기념 특별전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6월17일까지 진행되며 한국건축역사학회와 공동으로 ‘르 코르뷔지에와 김중업, 그리고 한국의 현대건축’ 심포지엄도 오는 21일 열린다.

특별전이 진행되는 김중업건축박물관은 1959년 건축가 김중업이 유유제약 공장을 설계해 건립됐다.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 유유제약 공장으로 운영돼 왔으며, 2007년 안양시가 매입 후 김중업건축박물관 및 안양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김중업이 설계한 유유제약 공장 건축물 외형을 그대로 보존해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유제약 측에 따르면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은 그동안 김중업건축박물관 소장자료를 중심으로 공개되고 있었다. 김중업이 1952년부터 3년 2개월간 프랑스 르 코르뷔지에 아틀리에에 근무한 시기에 작업한 주요 작품의 원본 자료 123점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유유제약 윤호진 홍보팀장은 “유유제약 창업주 고(故) 유특한 회장께서 김중업 선생에게 공장 설계를 부탁하면서 건축학적 조형미와 문화예술적 가치를 감안한 파격적 건축설계를 요청하셨다. 이는 공장을 짓더라도 생산성 향상에만 역점을 두지 않고 주위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염두해 내리신 결정이었다”며 “창업주의 정신을 계승해 유유제약은 앞으로도 기업 메세나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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