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오창종 감독 대행이 첫 세트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미드·정글 포지션에 신인 ‘러시’ 이윤재와 ‘유칼’ 손우현을 투입,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전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천명했다.
kt는 4일 오후 5시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맞아 숙적 SK텔레콤 T1과 5판3선승제로 대결한다.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8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정글러 이윤재는 지난 25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아프리카전을 통해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중고 신인. 과거 북미 무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그는 과감하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기로 꼽힌다. 올 시즌 총 2세트를 소화했으며 리 신과 세주아니로 5.0의 KDA를 기록했다.
이윤재와 호흡을 맞출 신예 미드라이너 손우현은 올 시즌 12세트에 출전해 9승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지르, 스웨인, 라이즈, 탈리야, 벨코즈, 신드라를 선보였으며, 이중 아지르로는 5전5승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동안 선발로서 팀의 미드·정글을 책임졌던 ‘스코어’ 고동빈과 ‘폰’ 허원석은 부스 밖에서 첫 경기를 지켜본다. 고동빈은 올 시즌 51세트 출전해 33승18패를, 허원석은 31세트 출전해 26승15패를 기록했다.
한편 SKT는 ‘트할’ 박권혁, ‘블랭크’ 강선구,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달 31일 와일드카드전 3세트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던 라인업 그대로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