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3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생태문화관광도시 부문 6년 연속, 울진 대게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울진 금강송 송이는 농특산물 브랜드 부문에서 올해 처음 선정됐다.
국가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국가브랜드 대상은 사전기초 조사 후 선별된 상위브랜드 중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등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2013년 이후 6년 연속 생태문화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울진은 금강소나무 숲을 비롯해 1급수를 자랑하는 왕피천,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불영계곡, 청정 동해바다 등 '三欲'(온천욕, 산림욕,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군은 이를 토대로 군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고자 생태문화관광도시를 표방하며 지속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선정으로 대표 명품 브랜드 입지를 굳힌 울진 대게는 설문조사에서 '영덕 대게(77.47)'와 '삼척 대게(76.52)'를 눌렀다.
군은 수협, 생산ㆍ유통 단체와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저급 대게 생산과 유통을 자율적으로 규제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10t미만 연안어업인 스스로 자율관리어업으로 정해 1일 1척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대게 TAC 제도'룰 시행, 생태어업을 전개해 왔다.
올해 처음 농특산물 브랜드 부문을 수상한 울진 금강송 송이는 천연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다른 지역 송이에 비해 표피가 두껍고 단단해 저장성이 강하고 특유의 송이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울진 금강송 송이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1991년부터 5385ha에 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송이 산가꾸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3개 부문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은 군민 모두에게 자긍심과 자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