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DB… SK, KCC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기다려라 DB… SK, KCC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기사승인 2018-04-04 21:07:48
SK가 가까스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7대114로 진땀승을 거뒀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SK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1쿼터부터 양 팀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여기저기서 외곽포가 터졌다. SK는 메이스가 3점슛 2개, 변기훈과 안영준이 각각 1개씩을 성공시켰다. KCC는 로드와 에밋, 김민구가 나란히 1개씩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가 더 높았던 SK가 28대23으로 앞섰다.

2쿼터 초반 SK가 기세를 이어나갔다. 화이트가 3점슛을 꽂아 넣었고 김민수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면서 34대23까지 점수를 벌렸다. KCC는 이정현과 에밋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화이트와 안영준의 활약에 가로막혀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SK가 주춤한 사이 차분히 득점한 KCC는 2쿼터 종료 직전 송창용의 3점슛으로 47대53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 KCC가 득점을 몰아쳤다. 전태풍과 송창용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고 에밋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58대5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로드, 김민구의 득점으로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76대7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메이스의 연이어 터진 3점슛으로 81대82 턱밑까지 추격했다.

4쿼터 SK가 기세를 이어갔다. 안영준의 3점슛, 메이스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훌쩍 앞서갔다. 김선형과 이현석까지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는 103대 91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KCC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정현의 3점슛 2방, 로드가 10득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긴 상황에서 102대109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KCC는 파울작전을 이용해 끈질기게 경기를 붙들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전주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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