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를 돌아봐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의 4차전에서 114대117로 석패했다.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업셋을 기대했던 KCC는 시리즈 1승3패를 기록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추 감독은 경기 후 “시즌을 돌아보면 참 아쉽다. 잘못된 부분도 많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줘 고마웠다. 부상자들도 있었고 이런저런 좋은 일, 나쁜 일이 있었는데 순순히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맙다. 아쉽지만 제 스스로도 돌아봐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KCC는 이날 전반전 SK에 거듭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추 감독은 “외곽을 허용한 게 조금 아쉽다. 플레이오프가 다 끝난 마당에 말해서 무엇 하나 싶다. 6강도 5차전까지 갔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노쇠화에 부상까지 겹친 전태풍에 대해선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다음 시즌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전주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