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문경은 감독 “이번 챔프전, 5년 전과는 다를 것”

[현장인터뷰] 문경은 감독 “이번 챔프전, 5년 전과는 다를 것”

기사승인 2018-04-04 22:00:40

“(최)준용이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의 4차전에서 117대114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1패를 기록한 SK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상대지만 KCC와 추승균 감독 모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생각했던대로 초반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아쉬운 건 메이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김민수, 최부경이 좋은 활약을 펼쳐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친 게 승리 요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 경기 운영이 힘들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인아웃 활동량이 좋은 최준용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메이스가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봐서 위기를 넘겼던 게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SK는 이날 3점슛 15개를 성공시키는 등 높은 외곽 적중률을 보였다. 문 감독은 “슈팅 연습을 하면서 메이드샷을 성공시키면 훈련을 끝내는 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단기전의 경우 따라갈 때 한 방, 도망갈 때 한 방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외곽슛이 잘 터져 경기가 잘 풀렸다”고 흡족해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DB에 대해선 “높이 등에 있어선 KCC에 비해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 같다. 버튼에서 파생되는 선수들의 외곽슛을 견제해야 될 것 같다. 로드 벤슨을 막는 부분에서 메이스의 투입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외곽 디펜스에 집중하면서 정상적으로 수비를 갈 것이다. 두경민의 활동량을 최대한 늘려 어렵게 득점을 주는 방법을 사용할 생각”이라고 경기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버튼과 두경민은 발이 빨라 막기 힘든 선수다. 테리코 화이트가 공격도 공격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에밋 수비도 잘했다. 버튼을 잘 막아 손쉽게 승리를 거둔 기억도 있기 때문에 화이트가 DB전에서도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은 지난 5년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쓴맛을 봤다. 그는 “지난 챔프전에서 난 초짜였다. 큰 경기에 어떻게 운영을 할까, 생각만 앞섰다. 지금은 우리 팀이 기세등등하게 올라왔고 선수들도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나 역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챔프전이 될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