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통장’ 참가 신청자 경쟁률이 7.6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모집 당시 신청자인 3만7402명을 넘긴 3만793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신청자수를 기록한 것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청년통장 신청자는 5000명 모집에 총 3만7930명이 접수했다. 하루 평균 3160여 명이 지원한 셈인데 도는 지난 달 26일부터 2018년도 상반기 청년통장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동두천시로 30명 모집에 334명이 신청해 11.1:1의 경쟁률을, 두 번째는 의정부시로 170명 모집에 1685명이 신청해 9.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는 오는 26일까지 소득인정액 조사 등의 심사를 거쳐 30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6월부터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작은 돈으로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라는 점에서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하는 청년통장이 박봉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청년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기존 청년 취업지원책과 달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경우 자산을 마련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형 청년 지원정책이다.
참여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고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도 지원금, 민간기부금, 이자를 합쳐 3년 후 1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3:1, 하반기에는 9.4: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