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요즈음, 엄마들이 유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1983년 이후 태어난 일명 ‘밀레니얼맘’ 들의 경우,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의 등장인물, 줄거리 등 세세한 내용까지 미리 알고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렇다 보니 교육적이거나 유익한 프로그램을 판단하기 위해 자녀들과 동반 시청하는 경향을 보인다.
만 4세~12세 유아, 초등생 자녀를 둔 엄마 1,890명을 대상으로 투니버스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52%)의 엄마들이 자녀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밀레니얼맘들의 경우, 87%가 자녀들이 TV를 시청할 때 시청 지도를 한다고 답했다.
투니버스는 유아에서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각종 애니메이션과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이 포진되어 있어 엄마들의 동반 시청률이 타 채널에 비해 월등히 높다. 최근 종영된 <신비아파트>의 경우, 30대 주부들의 시청률이 1화에서 1%대였으나 마지막회로 갈수록 최고 4% 이상으로 상승해 엄마들의 동반시청률이 함께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다. <안녕 자두야> 시즌4도 엄마들의 시청률이 최고 4.6%까지 기록하는 등 투니버스 프로그램들의 동반시청률 강세를 보여줬다. (시청률: AGB닐슨/수도권/유료플랫폼 기준)
투니버스의 신길주 팀장은 “투니버스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영상콘텐츠를 시청하는 경향이 다른 채널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투니버스가 최근 시청을 주도하고 있는 일명 밀레니얼맘들이 어렸을 때 접했을 법한 클래식한 애니메이션부터 최신작까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투니버스는 지난 4일 1999년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카드캡터체리’를 재더빙해 방영하고 있어, 30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부모와 자녀들의 동반 시청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성웅 기자 lsw192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