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실질적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9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서 주요 기업체와 '미세먼지 저감협약 실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건강하고 안전한 지속 가능한 미래 포항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가 대표로 협약을 체결하고 각 회사마다 철강관리공단 주요 도로 담당 구역을 정해 저감사업(Clean Road)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예보기준 '나쁨' 단계부터는 청소를 강화하기로 했다.
민·산·관이 상호 협력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공단 추진, 시민건강 보호, 친환경 녹색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동식 환경측정차량을 운행, 미세먼지 측정 사각지대를 제로화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수시로 이동 측정해 환경관제센터 시스템과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지역 미세먼지 측정 결과 '보통' 단계를 유지하는 등 443억을 투자한 도시 숲, 녹색벨트 조성 등 그린웨이 프로젝트 실행이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시는 △7곳의 환경측정소 확충 △전기자동차에 대한 획기적 투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유도 △주요 도로변 진공청소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고 시민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대기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