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포항시가 추진중인 형산강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허 예비후보는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형산강 수은 등 중금속 오염 문제에 대해 포항시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응과 오염 문제 해결 없이 추진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는 일의 순서가 뒤바뀐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비가 온 후 촬영한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형산강 오염 문제를 제기한 지 2년이 넘었지만 포항시의 안일한 대처로 여전히 공단하수가 그대로 형산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시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전시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오염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상식적인 순서의 행정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오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구무천 바닥을 준설해 오랫동안 쌓여 온 중금속을 먼저 제거하고 하수관거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한 후 형산강 레저타운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며 "포항시가 자력으로 어렵다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