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김생민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박수홍은 “사실 내가 방송 들어가기 전에 김생민한테 ‘전화해 줄수 있냐?”고 문자를 남겼다”면서 그와의 통화내용을 털어놨다.
박수홍은 “(김생민이) 김수용이랑 어제 (녹화 전날) 통화를 하면서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 혹시나 전화 안 받을까봐 문자 보냈더니 전화가 오더라. 처음에 ‘괜찮니?’ 물으니 ‘죄송하다 형님’이러면서 일부러 씩씩하게 하는 거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프로그램(풍문쇼)에서 김생민 입장을 표명한 게 없으니까 할 얘기가 있느냐고 형이 대신 해주겠다고 물어봤더니 그저 죄송하다. 힘들다만 반복하다 결국 울더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개인적으로 참 매치가 안된다. 김생민은 주변 동료들한테도 정말 올바르고 말 한 번 실수하거나 후배들 하대하거나 했던 적이 없었던 대표적인 친구였다. 그래서 더 의아하고 더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