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소연이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호불호가 분명한 시원시원한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5회에서는 서경선(장소연 분)이 윤진아(손예진 분), 서준희(정해인 분)에게 또한번 속아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경선은 서준희에게 “너 지방 갔다 왔냐?”, “날짜가 진아도 거기로 출장 갔던 날이던데?”, “근데 왜 말 안 했어. 진아도 그렇고”라며 묻긴 했지만, 둘 사이에 대한 의심은 태초부터 없었던 그녀였기에 어디까지나 자신의 착각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특히, 윤진아의 맞선 이야기에 버럭하는 서준희에게 “(윤진아에게) 네가 남자냐?”라며 도발까지 하던 서경선은 얼핏 세상에서 가장 눈치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보여졌으나 그런 그녀도 의외성을 띄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서준희에 대한 흑심으로 자신에게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강세영(정유진 분)의 마음은 쉽게 알아 차린 것.
특히, “웃자고 한 소린데 뭘 진지하게 나오셔”, “팁 하나 드릴게요. 서준희 쉽게 생각하면 안 돼요” 등 서준희에 대한 짝사랑으로 얄미움을 불러 일으켰던 강세영에게 던진 돌직구는 시청자들의 가려운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며 사이다 장면으로 등극시켰다. 이는 서경선이 오직 두 사람에게만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대하는 인물이자 오매불망 ‘진아&준희 바라기’임을 확연히 드러냈다.
이처럼 윤진아와 서준희의 연애의 온도가 높아질 수록 서경선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윤진아가 서준희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태평히 맥주를 마시던 서경선은 “요기서 요것만 얼른 먹고 가면 안 될까? 동생아”라며 한껏 불쌍한 척을 해 비밀 연애 BEST 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한편, 폭소와 짠내를 유발하는 매력을 가진 서경선 역의 장소연은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매주 금, 토 오후 11시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