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지역 정치판에 각종 음해성 악성루머가 판치며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특정 후보를 겨낭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최근 포항시민연대는 경북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포항시의회 3선 출신인 L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포항시민연대는 L씨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S-스틸로부터 법인카드를 상납받아 가족과 함께 많게는 한 달에 1000만원 이상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포항시민연대는 L씨가 진상을 조속히 밝혀줄 것으로 촉구했다.
포항시민연대가 밝힌 포항시의원 3선 출신으로 경북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L씨는 이칠구 예비후보(포항 제3선거구 죽도·중앙·두호·환여동)다.
이 예비후보는 포항시민연대의 의혹 제기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갑자기 불거진 의혹 제기에 의구심을 갖고 날조된 '음해성 유언비어'로 단정지었다.
공천을 앞두고 사실 확인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칠구 예비후보는 "공명선거 풍토조성을 위해 포항시민연대는 물론 배후까지도 일벌백계 차원에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끝까지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