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트라우마 제대로 치유한다

포항 지진 트라우마 제대로 치유한다

기사승인 2018-04-15 17:02:19

경북 포항시가 지진을 겪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진 트라우마 치유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10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되면서 불안감과 트라우마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자 시민 중심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시민 중심 맞춤형 심리케어, 심리지원 관리체계 구축, 주민 참여형 홍보 등 3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지진 피해지역 내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심리치유 콘서트부터 지진 트라우마가 심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맞춤형 트라우마 예방교육과 심리케어 상담을 확대 운영한다.

또 심리의료지원단을 꾸려 현장대응 인력 구성, 단계별 대응체계 마련 등 상시 심리지원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현장 재난심리지원센터를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전문적인 치료기반 확보를 위해 '국립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심리지원을 위한 전문인력 역량강화와 봉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트라우마 극복 캠페인,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주민참여형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항형 트라우마 극복 행동 매뉴얼'을 제작, 배부하는 등 시민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을 극복하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복구하는 도시 재건을 넘어 지진으로 무너진 시민들의 마음까지 회복시키는 것이 진정한 극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불안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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