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료급여 사례관리 강화

경북도, 의료급여 사례관리 강화

기사승인 2018-04-18 16:18:34

 

경상북도는 의료급여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도내에 주소를 두고 대구, 경남, 수도권 등 타 지역 요양병원에서 장기간 치료 중인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직접 현지를 방문, 사례관리에 나선다.

경북도내 의료급여 대상자는 2015년 10만 5100명, 2016년 10만 100명, 지난해 9만 5700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전체 의료급여 진료비는 2015년 4366억원, 2016년 4744억원, 지난해 4883억원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북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에서 부담한 요양병원 진료비는 1108억원으로 2016년 대비 5.3% 늘어나 전체 진료비 증가율 2.9%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는 지난 11일 경남 양산 소재 요양병원 2곳을 시작으로 경남, 울산, 대구 등 도내 인근 시도 지역 소재 요양병원과 수도권 등 매월 10명 내외의 장기입원 환자를 선정한다.

도 소속 의료급여 관리사가 직접 찾아가 불필요한 입원이 확인되면 퇴원이나 복지시설 입소를 유도하고, 필요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방문 중재사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타 시도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사례관리를 통해 적정수준의 의료 이용을 유도하겠다”며 “대상자의 건강한 삶과 의료급여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현재 도내 주소를 두고 타 시도 지역 요양병원에 장기입원 중인 환자는 대구 283명, 부산 96명, 경기 58명, 울산 48명, 경남 47명, 대전 22명, 서울 16명 등 15개 시도에 63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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