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호사들을 장기자랑에 동원해 비판을 받은 한림대의료원이 조직문화 개선현황을 발표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18일 간호직을 비롯해 관리직, 기술직 등 직원 419명의 승진과 직급상향을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병원 내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는 간호사 180명을 포함한 직원 총 309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했다.
이 외에도 의료원은 ‘Harmony Hallym’이라는 화두를 중심에 두고 교직원들의 근무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한림인의 소리함’ 제도를 만들어 실명과 익명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한림대의료원은 간호사 장기자랑 동원 논란으로 불거진 일부 조직문화 문제에 대해 시정 조치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4일 조직문화 개선사항을 발표 후 일송가족의 날, 체육대회, 주간 화상회의를 바로 폐지한 바 있으며, ▲정시 출퇴근 실시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금지 ▲각종 회의 및 행사 동원 금지 ▲폭언, 폭행, 성희롱 행위 금지 및 행위자 엄벌 등의 조치도 지속하고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