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삼성전자가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23일 정의당 브리핑을 통해 “2013년 10월 삼성은 전경련을 통해 폭식행사, 세월호 특별법 반대 농성을 벌이던 ‘자유청년연합’에 1500만 원을 지원했다”며 “또 세월호 추모 맞불 집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요구를 폄훼하는 신문 광고까지 내며 활동하던 ‘경우회’에도 전경련을 통해 2억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인륜적인 행사들의 배후에 국내의 대표적인 대기업 삼성이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앞에서는 세월호 피해 지원 성금을 내며 유족들을 위로하는 행세를 하고, 뒤로는 세월호 유족들을 폄훼하는 데 앞장 선 삼성의 이중성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대한민국의 어두운 면면마다 삼성의 손길이 뻗지 않은 곳이 없다는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삼성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블랙커넥션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어떤 경위로 보수 단체들에 지원을 하게 된 것인지 남김없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