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단체 승객을 탑승시키기 위해 일반 승객을 1시간 이상 기다리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19일 오후 2시15분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8893편 기내에는 37명의 승객이 탑승해 대기 중이었다. 단체 손님 110명의 수속 절차가 지연되자 에어부산은 출발 시각을 의도적으로 1시간 10분 늦게 변경했다.
기내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숫자가 적다고 해서 희생시키고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은 것은 황당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승객들은 에어부산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늦게 탑승했다. 이들은 공항 보안 검사와 짐을 싣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결국 1시간이 넘게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절차가 비교적 빨리 진행돼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공항 혼잡과 짐을 싣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더 늦어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