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자체 최초로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를 비롯한 수산물 1차 가공식품에 대한 '품질관리인증제'를 시행한다.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란 수산물 품질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리 기준을 정해 품질인증을 한다.
시는 현행 품질인증제도에서 빠져있는 '단순 가공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수산물 위생관리'를 인증하는 기준을 추가해 자체적으로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생산시설 위생상태 확인, 일반세균·대장균군과 기타 위해요소 검사, 생산자 실명제 실시, 진공상태 포장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 품질인증 승인서를 배부한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지역 특산물의 제조 특성과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해 식품위생법 기준보다 강화된 품질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변질과 무분별한 판매형태를 제한, 안전한 먹거리 신뢰도 향상을 기반으로 수산물 유통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1일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 1차 지정업소 4개 업체에 대한 승인서 수여식과 승인패 부착식을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위생기준에 맞게 수산물을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6월 북구 장성동에 품질관리 인증업체에서 생산한 제품 전문판매장이 개설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