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오는 5월 '재난심리지원센터'를 개설한다.
시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비 3억4000만원을 확보, 흥해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해 재난심리지원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1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해 업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지진 발생 직후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지원을 총괄 담당해 왔으나 더욱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위해 재난심리지원센터를 개소키로 했다.
지난해 지진 후 피해접수는 총 4만7690건(남구 1만1928건, 북구 3만5762건)이다.
이들 중 9086명에 대한 심리상담을 가졌다.
위험군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진행중이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재난심리센터 개설은 지진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시민들에게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라며 "지진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심리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