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장항습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항습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 약 7.6㎞ 구간이다. 자유로에서 한강을 바라보았을 때 한강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자 습지보호구역이다.
또한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 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교류하는 기수역이다. 갯벌, 논, 버드나무 숲 등 다양한 생태계가 조성돼 있으며 한강하구 습지 중 가장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올해 ‘장항습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식물연구회’가 주관한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자연환경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습지를 돌아보고 생태계를 관찰하는 체험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인 장항습지는 평일 2회, 1회 35명(2시간) 이내로 참가시간과 인원이 제한돼 있다. 참가접수는 ‘어린이식물연구회’ 온라인 카페나 담당자에게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장항습지에서의 생태체험은 습지의 지형적·생태적 가치를 인식하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귀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며 “고양시 도심 가까이에 숨겨져 있는 습지에서 자연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휴식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