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 15조1230억원…가전사업 영업익, 1조원 넘어

LG전자, 1분기 매출 15조1230억원…가전사업 영업익, 1조원 넘어

기사승인 2018-04-26 15:24:55

LG전자가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230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가전사업에서만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게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0.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중 최대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4조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8.2% 각각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으며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4조117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한 5773억원을 냈다. HE사업본부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조1585억원, 1361억원이다.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가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졌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 8400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B2B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427억원, 788억원이다. 매출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9% 늘었다.

2분기 LG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생활가전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간다. 또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TV 시장 매출 확대도 꾀한다.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며 판매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MC사업본부는 LG G7 ThinQ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원가경쟁력을 지속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LG ThinQ)’를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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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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