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지원가가 가장 많이 읽은 책 ‘미움받을 용기’

서울대 수시 지원가가 가장 많이 읽은 책 ‘미움받을 용기’

기사승인 2018-04-26 16:51:59

2017학년도에 이어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미움받을 용기’가 뽑혔다.

26일 서울대 입학본부가 서울대 수시 지원자 도서 분석 결과를 담아 발간한 웹진 ‘아로리’에 따르면, 1위는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가, 2위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쟝 지글러)가 차지했다. 3위는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4위는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가 꼽혔다.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는 전년도와 동일했다.

이어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1984’(조지오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사이먼 싱), ‘데미안’(헤르만 헤세), ‘엔트로피’(제레미 리프킨)가 5~10위에 올랐다. 상위 20위 가운데 올해 새롭게 포함된 도서는 15위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17위 ‘코스모스’였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자기소개서에서 ‘고교 재학 기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라’는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자기소개서에 어떤 책을 읽었다고 쓰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대입에 유리한 책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대학은 어떤 책을 읽었는가보다 능숙한 독서능력 등을 따지는 만큼 책을 통해 얻는 지적 성숙과 정서적 감동을 통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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