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프리카 가나 근해에서 해적들에 납치된 우리 국민 3명이 무사히 풀려났다.
재외국민보호의 주무부처로 석방을 지원해온 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현지시간) 납치된 국민 3명이 풀려나 우리 측에 인계, 현재 안전한 장소에 있다”며 “그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은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생활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선주와 우리 국민 3명은 피랍 이후 석방까지 우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정부는 본부 및 현지 공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외교부 본부·재외공관·관계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운영해 정부 역량을 집중했다”며 “특히 정보당국 간 채널을 통한 정보 지원도 석방 과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한 달여 만에 무사히 해결된 데에는 선사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석방 교섭을 진행해 오는 등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국내 가족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정부와 선사를 믿고 지지해 준 데 힘입은 바 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외교부는 “정부는 무사 석방된 우리 국민들이 가족의 품으로 귀환하기까지 안전을 위한 제반 조치와 영사조력 제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기니만 해역 일대 우리 국민이 관여된 선박 피랍 사건 예방 조치를 포함해 재외국민보호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