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공문을 보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 연관성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진행된 지열발전소 시범운행 중 이미 63차례의 유발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산자부가 언제 확인했냐"며 "확인 후 산자부, 경상북도, 포항시는 어떤 조치를 취했냐"고 질의했다.
특히 "2017년 2월 14일자 포항시 보도자료에 첨부된 지열발전소 사업계획서 중 2016년 산자부가 사업승인 6개월 연기 신청 사유로 '지반상태 불안정'이라 적시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한 내용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해당 문건에 2011년 지식경제부 사업으로 선정된 후 국비와 민자가 포함돼 진행됐고 포항시도 MOU를 통해 업무협약을 맺었다"면서 "향후 지열발전소와 포항지진과의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배상책임은 누구에게 있냐"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정부조사단의 조사과정에 대해서도 지진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사실"이냐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허대만 예비후보는 "포항시의 업무미숙과 면피용 책임전가로 피해 주민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포항시는 수습과 복구, 재생과 예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라"고 지적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