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9일 도시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숲' 조성에 교육청이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학교 숲은 산림청과 생명의 숲, 일부 기업이 나서 조성해 왔지만 최근 점점 심해지고 있는 봄철 미세먼지와 여름철 폭염 등을 감안할 때 역부족"이라며 "이제부터는 교육청이 직접 학교 숲 조성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가 연간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분량인 40g 전후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며 "학교 내에 소규모 숲만 조성해도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것은 물론 바람 길을 만들어 미세먼지를 감소시키고 기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지자체마다 도시 숲 조성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학교 숲과 연계해 예산 절감효과도 동시에 가져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도 약속했다.
한편 임종식 예비후보는 단기적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초·중·고 전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유치원·초등학교부터 방진 마스크 지급 등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