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주에게 100조원 추가로 환원할 듯

애플, 주주에게 100조원 추가로 환원할 듯

기사승인 2018-04-30 17:11:20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혜택에 따라 주주들에게 100조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당초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으로 3000억 달러(320조원)를 풀 계획이었다”며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여기에 애플이 추가로 최소 1000억 달러(약 107조원)을 풀 가능성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1500억 달러를, 씨티그룹은 1000억 달러, RBC캐피털마켓은 800억에서 900억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현금 2850억 달러(약304조원)을 보유한 현금부자로, 미국의 과세를 피하기 위해 현금 대부분을 해외에 보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현금의 본국 송환 시 감세 혜택을 주기로 발표하자 애플이 주주 환원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5년간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또 지난 2월에는 현금 1630억 달러를 배당,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 등으로 소진하겠다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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