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오후 12시34분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긴급재난문자를 받지 못한 네티즌들은 당황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충북 보은군 북서쪽에서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점은 북위 36.56도, 동경 127.64도이며 깊이는 11km이다.
관계자는 이번 보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충북도소방본부 119상황실은 “지진 여부를 묻는 전화가 50여통 걸려왔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재난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지진 소식을 재난문자가 아니라 청주에 사는 친구한테 들었음” “심한 지진은 아니지만 문자는 보내줘야 하는거 아니냐?” “지진 문자 안 와서 착각인가 했네” “기상청 점심시간이라 일 안하나” 등의 글을 올리며 정부를 비난했다.
네티즌들이 문자를 받지 못한 이유는 재난문자 운영기준에 있다.
긴급재난문자는 안전행정부(안행부)가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으로 보내는 긴급 문자메시지를 말한다. 안행부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