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AI(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를 선보였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및 글로벌 언론들을 초청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LG G7 ThinQ 공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램과 내부 저장용량이 각각 4GB/64GB인 ‘LG G7 ThinQ’와 6GB/ 128GB인 ‘LG G7+ ThinQ’ 2종을 선보였다.
LG G7 ThinQ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한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을 획득했다. 충격, 진동, 고온, 저온, 열 충격, 습도 등 14개 부문에서 테스트를 통과하며 뛰어난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또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색 재현율을 높였으며, 동일 밝기일 때 ‘LG G6’ 대비 최대 30% 낮아진 소비전력으로 배터리 부담도 줄였다.
기존 상단 베젤 자리에 위치한 ‘뉴세컨드 스크린’은 상태 표시줄로 활용해 실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메인 화면을 크게 보여준다. 뉴세컨드 스크린의 색상을 검은색으로 설정하면 베젤 끝부분까지 전면을 화면으로 꽉 차게 쓰는 것처럼 활용하면서 익숙한 기존 화면 모양으로 볼 수 있게 된다. 회색, 무지개색, 자주색, 무채색을 이용한 다채로운 그라데이션 효과를 고를 수 있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저음이 2배 이상 풍부해진 ‘붐박스 스피커’는 캠핑, 등산, 자전거 라이딩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상자나 테이블처럼 속이 비어 있는 물체 위에 올려만 놓으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한 듯한 깊은 울림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한 ‘DTS:X’는 음원 종류와 관계없이 어떤 콘텐츠를 재생해도 입체 음향효과를 낸다. 고급 이어폰이 없어도 최대 7.1 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마치 영화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에 AI 기능을 접목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LG G7 ThinQ는 카메라로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화각,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모드가 기존 8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피사체를 더욱 정교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추천된 화질 중 하나를 골라 찍기만 하면 된다.
이에 더해 국내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중 최초로 구글 렌즈를 탑재, 비추기만 하면 건물,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음성 비서 ‘Q보이스’는 한층 영리해졌다. “스피커폰으로 전화받아줘”, “전화 거절해 줘” 등과 같은 명령어를 수행할 수 있으며, LG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LG 페이’도 음성만으로 결제, 카드 사용내역 확인, 은행 계좌 잔고 확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 LG G7 ThinQ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