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자사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세계 1등을 향해 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처럼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황 부사장은 3일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열린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LG전자 스마트폰은 세계 1등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방탄소년단은 가 있지 않느냐”며 “방탄소년단이 꾸준히 진정성 있게 노력해서 결국 팬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우리도 LG G7 ThinQ뿐 아니라 모바일 사업 자체가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두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전략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해 우리의 사업 체질을 바꿔나가겠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를 2가지 버전으로 사용하게 한 ‘세컨드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경쟁사 디스플레이를 가리켜 흔히들 ‘노치’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세컨드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며 “노치가 깎아내리는 개념이라면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플러스의 개념이다. 여유가 있는 디스플레이를 조금이라도 더 고객에게 드린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의 ‘ABCD’로 대표되는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핵심기능을 향상시켜 고객의 편의성을 확대했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야외에서도 디스플레이를 보는데 제한이 없도록 했을 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저전력 알고리즘을 통해 디스플레이 소비 전력을 전작 대비 최대 30% 낮췄다.
또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신기술인 ‘붐박스 스피커’, 피사체와 촬영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AI 카메라’, 멀리 있어도 말 한마디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원거리 음성인식’,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 가정 내 스마트 가전과 연결해주는 ‘Q링크’도 탑재됐다.
LG전자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18일부터는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미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