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쏟아진 ‘0.7cm 우박’...“대기 불안정 탓”

서울 시내에 쏟아진 ‘0.7cm 우박’...“대기 불안정 탓”

기사승인 2018-05-03 16:11:46

서울 시내 곳곳에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

기상청 서울관측소는 3일 오후 12시28분부터 지름 0.7㎝ 안팍의 우박을 2분 동안 관측했다고 밝혔다. 우박은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다시 4분 동안 내렸다.

우박은 대기 불안정으로 형성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으로는 찬 공기가 지나고, 지면 부근은 기온이 오르면서 온도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습해진 따뜻한 공기가 상층으로 올라가 찬 공기와 충돌한 것이다.

우박에 당황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런 우박은 처음이네 서울 강서도 왔다” “어느 여인이 한을 품었기에 오뉴월에 우박이야” “5월에 웬말 우박 깜짝 놀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우박은 같은날 저녁에도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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