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의 사상을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3일 정종섭 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에서 고(故)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를 존경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이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고 신 전 교수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은 일에 대해서도“경악했다”고 평가했다.
고 신 전 교수는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지난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지난 98년 출소했다. 옥중의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써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저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