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가수 박진영과 구원파 논란에 관해 팽팽하게 맞섰다. 디스패치 측은 3일 "박진영은 구원파고, 삼성은 분식회계다"라는 기사를 통해 "박진영은 구원파 신도다"라는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2일 박진영이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에서 구원파 전도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또 구원파의 과거 핵심인물인 변기춘 주식회사 다판다 대표와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같은 날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등으로 되물으며 간접적으로 자신이 구원파의 일원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3일 재차 기사를 냈다. 박진영이 역삼동 모 건물 지하를 빌려 집회를 열었고, 해당 건물은 세월호 사태 이전 구원파 계열사가 소유했던 건물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집회를 도운 E카페의 운영자는 구원파 관계자이며, 건물주는 세모신용협동조합이라고도 강조했다.
디스패치 측은 "3월 19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으며 해당 제보자는 구원파 부모님이 '박진영이 전도집회를 하는데 꼭 듣고 구원받아라’고 강요(?) 하신다며 하소연했다"고 취재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진영은 구원파 사업과 관련있다고 보도하지 않았다"며 "그가 전도집회에서 들었던 예는 권신찬이 만든 구원파의 교리와 많은 부분이 겹친다"고도 전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박진영은 구원파라는 증언에 망설임이 없었다"며 "연예계 증언도 땄다. 누군가에게는 주말에 따로 성경 공부하자고, JYP 출신의 한 연예인에겐 왜 인덕원에 다니냐고 한 소리 했다더라"는 디스패치 측은 "이번 보도는, 박진영이 그동안 주장했던 ‘무교론’에 대한 반증입니다. 또한, 그동안 부인했던 ‘구원파’에 대한 반박입니다"라고 강하게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