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폭발로 주민 대피령…“용암이 182m 앞까지”

하와이 화산 폭발로 주민 대피령…“용암이 182m 앞까지”

기사승인 2018-05-04 16:14:57

미국 하와이주(州) 하와이섬(빅아일랜드)에 위치한 1250m 높이의 킬라우에아 활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됐다.

미 재난 당국은 3일(현지시간) “킬라우에아 주변에서 오전 10시30분 규모 5.0의 지진과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며 ”분화구의 동쪽 균열지대에서 용암과 증기가 분출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닛 스나이더 하와이 카운티(Hawaii County) 대변인은 “당국은 루아나 스트리트부터 포호히키 로드까지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며 “얼마나 많은 가옥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용암은 인근 주거지역까지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섬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언론을 통해 “동부 레일라니의 한 주택으로부터 불과 182m 떨어진 곳까지 용암이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하와이주 화산국립공원에 포함된 킬라우에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활화산으로 손꼽힌다. 마그마로 만들어진 절경 덕분에 많은 여행객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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