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구당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5일로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들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이 무산됐다. 김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었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 가능성이 컸던 게 사실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당장 협상 테이블을 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원내대표들은 회동을 뒤로하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해 김 원내대표를 병문안했다. 여야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되는 사흘간의 연휴 기간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놓고 회동 날짜를 다시 잡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