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장의 스마트화를 앞당기는 '포스프레임(PosFrame)'을 확대 적용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프레임은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예측, 설비고장 예방 등 철강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포항제철소는 그 동안 열연 공정에 한해 포스프레임을 적용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열연공정에 연계된 제강, 연주, 냉연, 스테인리스(STS) 냉연 등 전·후 공정을 모두 관통하는 포스프레임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제철공정에서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되면 인공지능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한 문제를 찾아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포스프레임이 확대 적용되면 설비효율이 높아지고 제조원가는 크게 낮추면서 수요에 부합하는 다품종 맞춤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연속 운영되는 여러 공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분석해 총체적인 관점에서 문제 진단이 가능해 원인을 몰랐던 돌발 장애나 품질 불량 등도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포항제철소는 이를 토대로 현재 50% 수준인 고부가가치 고급강 생산비율을 앞으로 70% 이상 확대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제철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