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범 “원래 목표는 홍준표”…단독범행에 무게

김성태 폭행범 “원래 목표는 홍준표”…단독범행에 무게

기사승인 2018-05-07 16:00:10


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가 애초에 같은 당 홍준표 대표를 폭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 대표를 때리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에서 상경한 김씨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반대하기 위해 통일전망대에 갔다가 전단 살포가 무산되자 국회로 향해 홍 대표를 찾지 못하고 단식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폭행했다.

경찰은 김씨가 강원도에서 통일전망대, 국회까지 이동하는 경로의 CCTV(폐쇄회로카메라)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단독범행 가능성이 높으며 김씨가 김 원내대표에게 접근하기 위해 영양갱을 산 점 등을 볼 때 계획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씨는 특정 사회단체나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향한 김씨는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재판에 있을 어떠한 결과에도 항소하지 않고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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