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취임식을 통해 4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크렘린 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는 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헌법전에 손을 올리며 “나의 의무와 삶의 목표는 러시아의 현재,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선서했다.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체된 경제를 나아지게 하는 것이 이번 임기의 목표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발전과 경제에 관한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결정할 여러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 후보자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총리가 또 한 번 지명됐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메드베데프 총리가 이끌었던 내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 뒤 곧바로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다. 하원은 오는 8일 새 총리 임명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18일 진행된 대선에서 7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4번째 임기를 모두 마칠 경우 집권기간 총 24년으로 옛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후 최장 집권자가 된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